MOVIE & 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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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CEO
SUBJECT   K-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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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제가 dvdprime.com에 올렸던 영화리뷰를 옮겨왔습니다.

파라마운트에서 90주년 기념작으로 나온 The Sum of All fears에 이은 또하나의 902주년 기념시리즈인 잠수함영화 "K-19 : 과부제조기"가 어제 개봉되었습니다.(미국시간기준)
우리에게 있어서 파라마운트는 러시아잠수함의 이야기를 잘 그린 영화사로 알려져있는데 "붉은10월호를 잡아라 (The hunt for red october)"에 이은 또 하나의 잠수함이야기입니다. 그땐 당시 최첨단이자 지금도 세계최대인 타이푼클래스였지만 이번엔 시계를 뒤로 돌린 하지만 역시 당시 최첨단인 미사일 핵잠수함이야기입니다.
먼저 이 영화는 1961년에 일어났던 K-19잠수함의 방사능누출사고를 바탕으로 쓰여진 실화기반영화입니다. 최근에 일어났던 러시아핵잠 쿠르스크호 사고가 연상되는 이 영화는 (실제로도 이 영화의 제작동기이기도 합니다만) 60년 당시 러시아 최초의 핵추진 미사일잠수함인 K-19의 첫출항에서 냉각장치이상으로 인해 발생한 원자로과열로 방사능누출이라는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함내 리더십의 혼란과 두려움,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승무원들의 희생을 담은 영화입니다. 원칙주의자인 새로운 함장(해리슨 포드)과 인화를 중시하는 부함장(리앰 니슨)을 중심으로 2시간 20분이라는 짧지않은 시간을 지루하지않게 이끌어가는 캐슬린 비글로감독(스트레인지데이)의 역량도 함께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출항직전 발생되는 불길한 예감들이 복선으로 깔리면서 먼가 불안하다는 심리를 안고 출발하는 잠수함, 그러한 술렁임을 훈련으로 극복할려는 함장의 의지가 못내 못마땅한 승무원들... 첫번째 주어진 임무를 무사히 완수하나 남은 임무가 과연 평탄치는 않으리라는 것임을 사건발생직전까지 암시합니다.
특히 저는 잠수함영화가 갈등구조를 증폭시키고 특유의 폐쇄적인 공간에서의 인간내면이 잘 드러나는 영화라고 생각되는데 일단 그런 영화적인 이유보단 잠수함이라는 무기가 대단히 매력적인 무기라서 그런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AV적관점으로 봤을땐 사운드측면에서 대단히 우수할것이라고 예상되는 장면으론 얼음을 뚫고 부상하는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U-571은 어찌보면 음향적인 효과를 대놓고 노린듯한 장면이 많지만 이 영화는 그런면에선 조금 약한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DVD출시되면 우선획득 0순위입니다.
며칠전에 Barnes and Nobles에 갔다가 해리슨포드의 얼굴이 있는 책이 있길래 집어들었더니 바로 그 K-19의 원작이더군요. 영화포스터를 표지로 삼았는데 집어들까 말까 하다가 영화를 먼저 보고 나중에 사자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젠 그 책을 사야 될듯합니다.^^

잠수함매니아분들도 많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의 주무대가 되는 K-19에 대해서 말씀드리는게 나을듯 싶네요. 아래의 내용은 The illustrated directory of Submarines of the world (David Miller저)에서 발췌하였습니다.이미 제가 보유하고 있는 제인연감 Fighiting ship 1988-99에는 너무 옛날 배라서 그런지 없더군요. 그저 보조수단으로 활용해야지 했던 책에서 (값도 쌌었던) 필요한 정보를 얻게되니 참으로 기분이 좋더군요^^

K-19의 NATO분류명칭은 Hotel Class며 프로젝트658로 진행되었습니다. 1960년에 취역했고 총 6척이 제작되었습니다.
총 3기의 SS-N-4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적재되어있고 함수6(533mm), 함미2기(406mm)의 어뢰발사관이 있습니다. (어뢰16발탑재)
만재배수량 6000톤의 중형핵잠이며 전장 115m, 전폭7m,전고 9m이고 최고시속 수상항주시 20노트, 잠항시 25노트이며 1기의 핵반응로와 2기,2축추진방식의 30,000마력급 전기모터를 장착했습니다.
호텔급은 러시아 최초의 핵추진 탄도미사일발사잠수함입니다.
미해군 USS조지워싱턴의 러시아근해출현으로 인해 자극받은 당시 소비에트 북해함대가 야심차게 추진한 658프로젝트였지만 기술적,안정성면에서으로 불완전한 당시의 러시아 소형원자로를 잠수함에 탑재하였는데 결국 영화에 나왔던대로 1961년 7월 출항에서 큰 사고를 내고 맙니다. 아시다시피 체르노빌원전사고처럼 러시아는 특유의 원자로냉각시스템에서의 열교환기와 핵반응로를 분리하지 않은 원자로설계를 하는데 이 원자로도 마찬가지 방법이여서 사고가 날경우 치명적인 방사능오염을 촉발합니다. 더불어 이잠수함은 무려 3번의 사고를 내는데 2번은 방사능유출, 1번은 미잠수함Gato와의 충돌사고도 내었습니다. 러해군내에선 히로시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는군요. 결국 80년대의 미소양국간의 핵무기폐기협정의 영향으로 인해 전부 해체되었습니다.
실제 영화에 나왔던 잠수함은 이와 유사한 형태를 가진 줄리엣급으로서 플로리다의 St.Petersburg에 정박해있다가 캐나다에서 개조를 거친후 영화에 나왔다는군요. 호텔급잠수함의 특이점은 역시 탄도미사일발사방식이라 할 수 있는데 Sail에 미사일발사베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우리가 알고있는 전략핵잠등의 미사일발사방식은 잠수함 함수나 함미에 위치해있는 미사일베이의 미사일발사튜브일체형인데 반해 이잠수함의 경우는 튜브를 세일의 베이로 끌어와서 미사일을 세일위로 올려서 발사하는 방식입니다. 설명이 좀 어려운데 영화를 보시면 바로 아실겁니다. 이는 줄루급과 골프급잠수함에 쓰인 방식과 동일합니다. (참고로 여기 나오는 XX급은 전부 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의 분류명칭입니다 원래 러시아에서는 KXX혹은 Projetct XX 이렇게 나갑니다)
이 미사일발사방식은 Hot Launch 즉 위성등을 발사할때 쓰는 로켓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그 단점은 역시 화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 열이 장난이 아닌관계로 발사부가 손상을 입을 수 있고 비밀유지가 어렵다는 것이죠. 하지만 요새의 방식은 캐니스터라는 일종의 깡통안에다가 미사일을 수납하여 수압을 이용 미사일베이에서 수면까지 발사하고 수압이 틀린 수면에 도달하면 캐니스터가 깨짐과 동시에 미사일은 점화가 되어 날아가게 되는것인데 이를 Cold Launch라고 합니다.
최초의 러시아 미사일발사핵잠이지만 미사일발사시에 부상하여 발사를 해야만하는 치명적인 단점과 핵추진잠수함의 필수요건인 원자로안전성에 있어서의 문제점, 이미 전술적으로 그 가치를 상실한 선미어뢰관과 당시 기술로 커버가 안되어 소음을 증가시키는 이중샤프트추진방식 그리고 수상함주 적합성으로 설계된 선체디자인등 2차대전의 공격잠수함 설계개념과 전술개념 그리고 당시 첨단인 핵기술이 공존하는 어울리지 않은 설계방식으로 만들어진 단지 역사적인 가치로만 인정되는 잠수함이라 하겠습니다.
K-19는 해리슨포드가 까다롭게 골라 출연을 결정한 영화이기도 한데 이미 아시는분도 계시겠지만 최근 한국에서 개봉을 시작한 The Sum of All fears의 주인공인 잭라이언 역에는 해리슨포드가 역시 내정된 상태였는데 나이를 꽤 먹은 해리슨포드가 뛰어다니기에는 적합치가 않다는 (배역상 소설엔 CIA부국장인데 부국장짬밥에 직접 뛰긴 머하겠죠?) 이유로 사양을 하고 출연을 결심한 영화입니다. 그런저런 연유로 The Sum of all fears의 주연이 밴 애플렉으로 바뀌고, 잭 라이언의 나이도 상당히 젊어졌고 역할도 분석가로 바뀌였지만요. (미국의 라이언팬들은 환호를 했다는군요)

여담입니다만 영화의 부제인 과부제조기라는 말그대로 직접적인 방사능누출로 인해 당시 7명의 승조원이 사망합니다. (제책에선 10명이라고 하던데 머가 맞는지는 모르겠군요) 그리고 총 14명이 방사능오염으로 인해 추후 사망한다고 나와있습니다. 미국이 제조했던 F-104스타파이터의 별명 또한 과부제조기인데 앞으로 이런일은 없어야 겠죠?
최근에 먼가 감동을 주면서도 서스펜스를 느끼고 싶다, 흥미로와야 하지만 짜임새 있어야한다는 분들에게 감히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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