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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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CEO
SUBJECT   DVD콜렉팅에 관한...

dvdprime.com에서 김민성님이 쓰신 글입니다. 그냥 읽고 지나가기엔 왠지 여운이 남아서 제 홈피에도 올려봅니다.


우선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지금 이글은 밑의 태권브이 의견을 내신 분을 향한 글이 아닙니다..^^ 말그대로 그 글을 읽다가 떠오른 생각들입니다..

전 대학원에 진학해서 - 물론 가능하다면..^^ - 도시속에 남겨져야할 건축물의 보전과 활용방안 에 대한 연구를 하려구 합니다.
건축공부를 쭉 해오면서 그리고 지금껏 이 대한민국 이라는 나라에 살면서 느낀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새거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물건을 사든 집을 짓든, 시간의 흔적이 남은 옛것을 보전 활용 하기 보다는 조금만 현실의 용도에 안맞는다 싶으면 때려 부수고 새거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유난히 경제규모에 비해 중고시장이나 벼룩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는지도 모릅니다.
작게는 중고물품의 경우 왠지 찝찝하다 라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물론 중고가가 높다 등의 문제도 있겠지만 이건 시장이 작으니 당연히 중고가가 높아지고 중고가 높으니 중고 안사고 하는식의 악순환의 일면도 있습니다.
하여간 걍 돈 좀 더주고 새거사지. 하는 의식이 더 강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건축물도 예외가 아니어서 문화재만 아니면 어찌되었건 좀만 낡고 용도 안맞으면 부시고 새로 지을 궁리부터 합니다..

왜 그런지 까지는 더 연구를 해봐야 겠으나...^^
언제 부터 인가 우리는 우리의 시간의 축적 을 너무 소홀히 하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너무 앞만 보구 산다구 해야 할까요...

일예로 지금 우리가 즐기는 취미인 디뷔디만 해도 아직 일본 미국에 비하자면 시장 이랄것도 없는 우리나라인데도 벌써 다음 매체가 나오면 지금 모은거 다 떵. 되는거 아냐 라는 걱정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전 지금 그런 고민 하는 분들 비난하자는게 아닙니다.. 유독 이런 조급증 이나 불안을 울나라 사람이 많이 느낀다는 것입니다..
과도한 경쟁사회가 몰고온 부작용 일까요?
어차피 돈 벌기 위해 디뷔디를 산건 아닐텐데. 말그대로 그 한장 한장의 디뷔디가 수년 수십년이 지나면 자신의 추억이 될 수 있는 물건들 아닌가요?
아 그래 이 타이틀 샀던 때 이런이런 일이 있었지.. 이거 살라구 그때 어땠었지 .. 식으로.. 마치 우리가 어떤 영화를 티비에서 우연히 봤을때 아 그래 저영화 극장에서 봤을때 어땟었지 옛음악을 들으면 우연히 아 그래 그 노래 뜰때 내가 어땠었지..
그래 그 노래 함 들어 볼까.. 그리고 처박아 두었던 시디를 뒤적이다 그 시디를 발견했을 때... 그 느낌이 바로 콜렉팅 했을때의 최고의 기쁨이 아닐까요?
하다 못해 지금은 충동구매로 샀지만 몇년이 지난 뒤에 문득 그 타이틀을 보구..

어라? 내가 이런거도 샀었나? 그래 그러구 보니 그때 참 미친듯이 사댈때가 있었지..
제대로 보지도 않았었는데.. 함 봐볼까... 하구 보구.. 재미있어서 야 그때 이걸 왜 빨리 안봤지 라거나 역시 다시 봐도 영화 엿같네.. 역시 충동구매하면 안되 라며 실없이 웃더라도 이런거 역시 다 콜렉팅이 줄수 있는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울나라에선 콜렉팅을 사재기 라는 말로 비난하기도 하지만. 사실 진정한 콜렉션은 시간의 흐름과 그 추억을 소중히 할 줄 아는 사람들의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취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서 보는 문화 보다는 빌려 보는 문화 다운받는 문화 에 익숙한건 결국 저작권에 대한 무감각 이전에 자신과 함께 시간을 보낸 것들에 대한 소중함에 대한 망각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런 의미에서 영화 자체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은 콜렉팅엔 무관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정 콜렉팅 이란걸 하는 사람은 그게 책이건 디뷔디건 꼭 마르고 닳을때 까지
뽕 뽑으려구 사는게 아니라 언젠간 만질수도 볼 수도 없는 자신의 지금의 추억을 망각으로 보내버리지 않기 위해 만질 수 있고 볼 수 있는 물건에 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전 사놓구 못본 디뷔디에 대한 변명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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