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윙에서 나온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777-200모델입니다. 원래는 델타의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기념 보잉757-200이 업데이트될 예정이었으나 오늘 발생한 유나이티드의 파산으로 인해 긴급업데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세계민간항공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파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세계2위, 미국2위규모의 유나이티드항공이 파산신청(Chapter 11)을 했습니다. 작년의 9.11테러이후 늘어나는 적자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점과 강성노조와의 협의 실패등이 결국 오늘의 사태를 불러왔다고 할 수 있을것입니다. 유나이티드는 주주가 바로 종업원노조인데 현재 파일럿노조 25%, 여타종업원 30%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운항과 마일리지프로그램에는 별 지장이 없다고는 하지만 앞으로 유나이티드는 정상화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일단 국내선의 운항감축이 불가피하고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가지고있는 아시아태평양 노선에 집중하는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는 유나이티드와 루프트한자가 주도하는 현재 세계최대의 항공동맹인 스타얼라이언스의 네트웍에 어느정도의 타격을 가져다 줄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동맹내의 아시아파트너인 싱가폴항공, 타이항공(조만간 탈퇴소식이 들리긴 합니다만), 일본의 ANA, 그리고 내년중으로 정식가입예정인 한국의 아시아나항공과의 불협화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나이티드의 아시아지역 허브인 나리타공항의 운항권확대(슬롯확보)엔 어려움이 많아 운신의 폭이 그다지 크진 못한 실정이기도 합니다. 좌우간 항공업계가 지금의 어려움을 떨치고 다시 활발한 활동을 보였으면하는 바램입니다.
모델의 디테일은 좀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특히 주익은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는 그냥 회색으로 되어있는 무성의함과 더불어 페인팅의 마무리도 최근의 드래곤모델에 비해선 모자란 점이 있습니다. 이 모델은 여타 드래곤의 유나이티드777모델 중에서도 ETOPS인증당시의 모델입니다. 참고로 유나이티드는 보잉과 많은 부문에서 협력하여 최초로 777시리즈를 인도받은 항공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수부에 ETOPS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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