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윙에서 나온 하와이안항공의 보잉717입니다. 하와이안항공은 그동안 경쟁관계였던 알로하항공과의 합병을 통해 명실상부한 하와이의 대표항공사가 되었습니다. 특히 모델컬렉터들에겐 호놀룰루공항은 상당히 재현하고 싶은 모델공항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하와이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군요. 호놀룰루공항은 태평양지역에 위치한 공항중에서 활주로가 가장 긴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잉717은 지금은 보잉으로 합병된 맥도넬 더글러스의 MD-95의 바뀌어진 이름입니다. 예전 DC-9, MD-80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기종으로 대단히 경제적이고 운용하기가 용이한터라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중단거리 국내선용의 베스트셀러 기종입니다. 보잉은 현재 맥도넬더글러스와의 합병이후로는 MD-83같은 120석이상규모의 항공기는 기존의 737시리즈로 통합시키고 717은 100석이상의 마켓을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경쟁사인 에어버스의 A319에 대응하는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717시리즈로만 운용하는 항공사는 에어트랜이 있습니다. 717은 기존 MD-80시리즈의 롤스로이스엔진에 추가하여 BMW엔진도 쓰고 있는데 지금 소개하는 하와이안은 BMW엔진을 사용한 기종으로 특유의 굵은 엔진포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델의 디테일은 처음 나오는 717을 잘 재현했으나 개인적인 느낌으론 기수부가 너무 몽톡하게 만들어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아진 기체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으나 비슷한 설계인 MD-83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그러한 느낌을 더욱 많이 받게 됩니다. 그외 주익의 재현과 엔진의 역추력장치의 재현은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랜딩기어도 기존의 MD-80시리즈와 동일합니다. 드래곤에선 이 모델을 출시한 이후 현재는 지상조업장비(트랙터)를 추가하여 넣은 제품을 발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보진 못했으나 사진으로는 하나 갖고 싶을만큼 잘 제작된것으로 보입니다.
